투자공부/책

(이론과 실전을 모두 담아 새로 쓴)한국형 가치투자_10.투자자의 성장

JohnChoe 2024. 11. 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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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의 성장사

경험이 풍부한 미국의 투자 대가 멘토들과 교류를 하며 좋은 경영진의 특징과 자본 배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또한 끈질기고 면밀한 팔로우업 작업을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점검하면서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종목과 아닌 종목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김민국의 성장사

9.11테러 때 평소 폭락은 절호의 바겐세일 기회라고 했지만 충격적인 영상이 뇌뢰에 남은데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어 소환되고 제3차 세계대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화엥서 주식 매수를 결단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가 폭락으로 관심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수준까지 떨어졌는지와 IMF 외환위기 시절 주식을 싸게 샀던 경험을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평저심과 이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결국 남은 현금을 투입해 평소 사고 싶었던 종목들을 최대한 사들이기로 결론을 냈다. 다행이 다음날부터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되었다.

 

☞투자자의 성장 단계

초심자

초심자는 주식투자를 대결구도 보므로(주식 시장을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일단 거래 환경을 탓한다.

대표적인 것이 공매도 때문에, 작전세력 때문에, 외국인 때문에, 기관 때문에, 대주주 때문에, 한국 시장 때문에 등이다.

주식을 하면 안되는 사람은 "귀가 얇은 사람"이다. 다른 조건을 다 구배해도 귀가 얇으면 성공 투자는 성립하지 않는다.

 

하수

매크로의 복잡성과 낮은 예측 가능성 그리고 개별종목 선택의 중요성에 여전히 눈뜨지 못한 단계.

주가가 떨어지면 내가 틀렸나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고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다시 빠질까 노심초사한다.

감정이 시세에 따라 왔다갔다 한다. 결과적으로 고점매수 저점매도를 한다.

 

중수

주가가 언제 덜 빠지고 언제 올라가는지에 대한 감이 잡히면 안전마진, 실적, 촉매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매크로보단 기업 분석에 좀 더 매진하는 모습도 보이게 된다.중수의 끝자락에 이르면 두 가지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첫째, 투자에 비법이 존재한다고 믿는 오류다.둘째, 투자 대가들의 책을 많이 잃는 건 좋은데 그중 생각이 꽂힌 일부분을 고ㅛ조적으로 따르는 한계점이다. 아전인수를 경계해야 한다.

확신을 갖는 종목에 너무 집착하거나 크게 오를 종목을 상승 초입기에 일찍 파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내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종목 숫자가 적다는 데서 비롯되는 문제다.

중수가 되면 저점매수 고점매도 빈도는 높아지지만 비중이 높은 몇몇 종목이 큰 수익을 내주며 하락 종목들의 손실을 메꿔주는 식으로 포트폴리오 관리가 흘러가지는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종목 풀이 커지려면 흥미, 전문성,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누적된 투자 경험과 충분한 시간 투입이 필요하다.

 

고수

첫째, 겸손하다. 오랜 시간 성공과 좌절 그리고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겪다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덕목이다. 

둘째, 회사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중수는 기업의 이슈를 호재와 악재로 이분하는 반면, 가수는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내용과 납들할 수 없는 내용으로 나눠 판단한다.

셋째, 균형감각을 소유하고 있다. 원칙을 지키지만 유연하고, 조심스럽지만 공격적이고, 고집스럽지만 실수를 인정한다. 스스로 아이디어를 찾지만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인다. 부지런하지만 기다릴 줄 안다.

저점매수 고점매도를 반복 실행함과 동시에 기업가치가 오르는 종목들을 길게 보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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